‘찔레꽃 피고 지는 그 언덕에’

광주전남 우리가곡부르기 제130회 공연
12일 오후 7시 광주예총 방울소리공연장

2020. 06.08(월) 10:02

소프라노 김미옥 교수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이고 참으로 오랜만에 불러보는 노래이다. 광주전남우리가곡부르기는 코로라19로 인해 ‘참았던’ 우리노래를 20일 오후 7시 광주예총 방울소리 공연장에서 <찔레꽃 피고 지는 그 언덕‘을 노래한다.

이 작품은 찔레꽃은 광주시립합창단 초대 지휘자였던 석봉룡 선생이 재직 시 지휘했던 합창곡으로 그 당시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입에 달고 다닐 정도로 즐겨 불렀던 노래이고 지휘자가 작곡자인 줄 착각하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시민들의 위로가 되었던 노래이다.
찔레꽃( 이형기 시 / 김대현 곡)찔레꽃 피고 지는 이 언덕 이 고개 /혼자 넘는 가슴에 함박눈 온다 가고 없는 사람의 먼 그림자는 /여름철 그윽한 찔레꽃 향기 설움도 잊었더라 이 모진 세파도 /사랑하기 때문에 지켜온 순정 헤어지는 오늘은 혼자가려네 / 찔레꽃 한 아름 가슴에 안고 그대의 복을 빌며 돌아서는 날 /눈 내리는 자하문 추억의 터전 순정일로 외줄기 가고 또 가도 / 찔레꽃 피는 길은 끝이 없어라

추억의 노래로 <장안사> <언덕에서> <별> <그네>를 정다운 노래로 <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 > <기다리는 마음>을, 사랑의 노래로는 <떠나가는 배> <산촌>이다

꿈나무 연주로 <레인보우중창단 / 지도 김선주>이 <내 마음의 수채화><아름다운 동화의 나라로>를 연주하고 서혜란은 <지금 하십시오 / 스펄전 >시를 낭송한다.

초청연주로는 지음아카데미 중창단으로 <목련꽃>과 <비단안개>를 연주하고 초청성악가 소프라노 김미옥이 임원식 시인의 노래 <매화에게 묻다>와 <사랑이 오는 시간>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김미옥은 87년 국립 오페라단 오디션에 주역으로 발탁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서울 예술의 전당 개관 기념오페라 (시집가는 날) 주역을 맡는 등 지금까지 라보엠, 아이다 등 14편 오페라 주역을 맡았고 이태리 로마, 일본 동경, 교토, 서울, 광주, 목포 등지에서 9회의 독창회를 가졌다. 또 KBS 열린 음악회 2회 출연, KBS 교향악단, 방콕 시향,광주시향,목포시향,필하모니협연 등 다채로운 연주활동을 펼쳤으며 전남대, 조선대, 목포대, 호신대, 광주교대 외래교수와 광주대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현재 광주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 광주문화재단 선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