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주디' 개봉

1939년 공개된 <오즈의 마법사> 히로인을 다룬 전기 영화

2020. 02.24(월) 09:37

2020년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수상작 <주디>가 2월 4째주 국내 극장가를 노크한다. <주디>는 1939년 공개됐던 빅터 플레밍 감독의 <오즈의 마법사> 여주인공 주디 갈란드의 영화 인생을 다룬 전기 영화.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디 갈랜드는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스타이지만 그녀의 생전 행보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는 무려 40년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 최고의 스타로 활약하면서 혹독한 시련을 겪고 무지막지한 통제를 받은 것. 하지만 모든 역경을 뛰어넘으며 매번 완벽한 무대들을 선보였고, 이에 대중들은 그녀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대표곡이자 세계적인 명곡 ‘오더 더 레인보우’를 통해서 무지개 너머에 반드시 희망이 존재함을 각인시키기도 한 주인공이다. 영화 속에서 ‘주디 갈랜드’는 ‘오버 더 레인보우’에 대해 “뭔가가 이뤄지는 노래는 아니에요. 늘 꿈꾸던 어떤 곳을 향해 걸어가는 그런 얘기죠”라고 설명하며 “누구나 희망은 필요하죠”라고 관객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등장했던 “누굴 얼마나 사랑하는가 보단 얼마나 사랑받는지가 더 중요한 거야”라는 대사처럼 주디 갈란드 자신도 인생을 굳건하게 살아 왔음을 이번에 공개되는 <주디>를 통해 드러내 주고 있다.

무대 위에서 메시지를 전한 레전드 인물들은 ‘주디 갈랜드’ 이후에도 계속 등장했다. 2018년 1,000만 관객에 육박했던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 ‘프레디 머큐리’도 그중 한 명이다.

아프리카 이민자 출신이었던 만큼 그가 전설의 록밴드가 되는 그 과정 자체는 모두에게 전율을 안겨준다. 특히 그 누구의 충고에도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대로 자신감 있게 삶을 사랑하고, 살았던 그는 특별함을 위대함으로 바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전설로 불리고 있다.

특히 그의 대표 노래인 ‘위 아 더 챔피언’은 세상에서 소외된 아웃사이더는 물론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긍정 메시지를 전하는 명곡으로 지금까지 영혼을 울리고 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1위,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수상 등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BTS가 전세계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눈 여겨 볼만 하다. BTS의 노랫말에는 불안한 청춘, 아픔, 성장과 위로 등의 메시지를 일관성 있게 담아왔다.

앨범 ‘러브 유어셀프’를 글로벌 캐치프레이즈로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프레디 머큐리와 방탄 소년단처럼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던 주디 갈랜드의 무대를 명품 배우 르네 젤위거가 2020년 스크린에 부활시킨 영화 <주디>. 전 세계 극장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열기를 국내 흥행가로 전파 시킬 준비를 끝냈다.

이경기<데일리 오예스닷컴 발행인>

이경기 위원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