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살이 길한 그림' 민화전

17일부터 2월 26일까지 롯데갤러리

2020. 01.13(월) 13:49

성혜숙 작 '일월오봉도'

광주롯데갤러리는 새해를 맞아 17일부터 2월 26일까지 우리 생활문화의 미감과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민화전시회를 연다. ‘복된 살이 길한 그림’이라는 이름의 이번 전기회에는 광주전통민화협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9인의 민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민화에는 수복강녕과 부귀영화, 입신양명 등의 현세적인 기복의 개념과 함께 장식적 요소가 담겨 있으며 특히 현대의 민화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 특유의 낙천성과 해학은 우리 전통미술의 독창적인 형식의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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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성립된 민화에는 사대부 문화에 반하는 민중문화의 힘이 담겨 있다는 평이며 근대이행기의 민중의 문화적 성장은 그들만의 어법으로 시대를 읽어내게 하는 자유로움과 역동성이 느껴진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책가도, 화조도, 십장생도와 함께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도, 잡귀와 액운을 막아준다는 맹호도, 까치와 호랑이, 그리고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두루 전시된다.

참여작가는 고재희 김명지 김명희 김수현 방은주 서은선 성혜숙 이광자 전미란 등 9명이다. 출품자 대부분이 전국민화공모전, 한국민화협회전, 시도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한 작가들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