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따뜻한 전시회 열린다

7일부터 16일까지 진한미술관
"문화나눔으로 따뜻한 세상을"

2020. 01.07(화) 11:12

조규춘 작 '고향의 울림'(나전칠기)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소망으로 들떠 있지만 아직은 겨울이고, 그 겨울은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는 가혹하기 마련이다. 어려운 이웃에게 아름다운 그림으로 위로를 보내고 또 수익금의 일부를 이들에게 전해주는 따스한 전시회가 올해도 마련되었다. 미술관과 미술인, 기획자들이 얼굴을 맞대고 ‘얼굴 있는 천사’ 의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는 자리다.

진한미술관(관장 김상덕)이 매년 새해 첫 전시회로 개최하는 ‘문화나눔으로 따뜻한 세상을’ 기획전에는 올해도 42명의 작가들이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작품을 내어주고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이 그림을 소장하면서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문화나눔의 악수를 계속하고 있는 것.

전시 중인 그림들도 참 따스하다. 주로 우리 주변의 풍경과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국화 서양화 서예 문인화 조각 도예 등 장르도 다양하다. 눈 속에 피는 동백과 구례 산수유 마을의 풍경, 그리고 자작나무 숲, 멀리 교회가 보이는 언덕 등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행복감을 전해주는 작품들이다.

그림의 명제들도 따스하다. ‘봄’ ‘환희’ ‘친구가 되어드릴께요’ ‘외로움을 이기고’ ‘새로운 시작’ ‘ 행복한 여자’ ‘ 기다리는 계절’ ‘기도’ 등이다.

출품작가는 다음과 같다.
고현주 김경애 김경주 김금란 김명주 김미정 김상옥 김성숙 김송자 김연화 김영란 김은미 김현아 문명호 박미숙 박순천 박 철 선안희 신경자 신은학 임준호 위재환 유태환 유형민 이근표 이미옥 이선하 이영란 이준재 이진희 임선영 장애리 전영화 정성복 정영신 정윤태 정 철 정해인 조규춘 주미희 최희원 허영리 황경숙 황영성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