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슬 '별나라 어린왕자'를 만나다

광주문화재단 '만만계' 프로젝트
2020년 1월 17일까지 드영미술관

2019. 12.27(금) 10:35

김하슬 작 '소원'(장지에 치색)

유한한 인간의 삶을 지구라는 별에 잠시 여행 온 여행자로 재해석한 김하슬 작가의 ‘밤의 환영 : 치유’ 展이 오는 2020년 1월 17일까지 드영미술관(광주 동구 성촌길 6)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019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에 참여해 100만원을 모금 완료했고, 지원금 만만(滿滿)한 이자 100만원을 지원해 진행하는 전시다.

청년작가 김하슬의 작업은 깜깜한 밤의 두려움을 이겨냈던 어린 시절의 상상에서 시작돼 현재를 지나 언젠가는 죽음을 만나고 죽음 뒤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을 거라는 상상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상상을 작품을 통해 꿈의 세계로 그려낸다.

화려한 색채와 상징적 이미지,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는 인간의 모습은 우주를 배경으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작가의 상상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한지를 캔버스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전통 안료를 통한 채색 기법을 연구한 작가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주관적 감성을 강렬하게 표출해낸다.

김하슬 작가는 “ 여행자로서의 상상이 저를 안도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면서 “ 그러나, 우리의 삶은 빠르게 변화하고, 때론 무기력함을 안고 살아가게 되지만 마음껏 자유로운 상상을 하다보면 이상향에 도당하게 된다;”고 말한다,

즉 관객들도 무의식 속의 자신과 자연스럽게 마주하며, 불완전하지만 이상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치유의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조언이다.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10:00~18:00(월요일 휴관)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