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레지던시 작가 박선제 개인전‘하몽(夏夢)’

2일부터 10월 8일까지 도화헌미술관
2019. 09.08(일) 21:48확대축소
박선제 작 '일상의 표정'
도화헌미술관(관장 박성환)은 2일부터 10월 8일까지 2019 도화헌 레지던시 작가인 박선제의 ‘하몽(夏夢)’전을 개최한다.

박선제 작가는 일상을 모델삼아 흙으로 스케치하고 유약과 불로 담채하는 드로잉 작가다. 작가의 평범한 일상(日常)은 작업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그 삶속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스치는 인연을 작품화 한다.

전시 주제 ‘하몽(夏夢)’은 지난 여름밤 꿈을 통해 바라본 현실과 이상이 교차하는 메타포다. 일종의 기억 속의 편린(片鱗)인 셈이다.

‘일상의 표정’ 작품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노년의 모습과 섬세한 동세 그리고 표정에 따라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여기에는 작가의 재치와 상상력이 스며 있다, 작가는 그 속에서 자기 자신을 투영함으로서 또 다른 모습으로 일상의 삶을 입체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몽정(夢情)’ 이라는 작품은 자신의 꿈을 통해 느낀 일기다. 가족의 대한 그리움, 세월호에 희생된 꽃 같은 젊은 아이들에 대한 연민, 딸이 좋아했던 고양이, 애정, 친구와 갈등, 음양, 중절모를 쓴 작가의 모습, 물고기, 첼로등 원형상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다.

‘연연(蓮緣)’ 작품은 연잎에 자신과의 인연을 담았다. 따님을 입체로 두고 주변에 연잎을 늘어놓는 등 작가가 만난 수많은 인연들이 그려져 있다. 감각적 붓질로 주변의 인물을 담아내기도 하고 토우가 되어 테라코타로 나타난다. 오늘도 작가는 중절모에 편안한 복장으로 과거의 인연과 새로운 인연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또 다른 ‘하몽(夏夢)’ 꿈꾸고 있다.

박선제 작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조소전공)를 졸업하고 개인전 5회 및 전국 청년조각전(경인미술관), 민중미술 15년전(국립현대미술관), 국도 1호선전(목포문화예술회관), 제주평화미술제(제주현대미술관), 만사형통레지던시(창작센터 나무숲)등 다수의 국내외 기획초대전에 참여했다. 현재 목포에서 나무숲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 010-2634-1334 /www.dowhahun.com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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