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국무용제 금상 수상‘베블런’다시 보기

광주현대무용단 올 첫 공연 7,8일 빛고을시민문화관

2019. 06.04(화) 13:42

베블런 한장면

2019년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상주단체로 선정된 광주현대무용단(대표 임지형·조선대교수)이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5시 두차례에 걸쳐'베블런:Veblen effect'를 빛고을시민문화관 무대에 올린다.

'베블런'은 지난 2015년 전국무용제에서 광주현대무용단에게 금상과 연기상, 무대예술상 등의 영예를 안겼던 작품. 작품 제목인 베블런 효과는 1899년 사회학자이자 사회평론가인 베블런(Thorstein Bunde Veblen)이 출간한 '유한계급론'에서 "상층계급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하여 자각 없이 행해진다."고 주장했다. 이후 '베블런 효과로 불리는 사회학·경제학 용어로 고급 공산품, 고가의 귀금속 등은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줄지 않는 특이한 현상을 지칭하며 스스로의 성공을 과시하고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치를 일삼는 상류층을 비꼬는 용어로 쓰인다.

광주현대무용단은 오늘날 상류층 뿐 아니라 소비사회로 치닫는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배려와 포용, 따뜻함과 포근함의 메시지를 몸짓으로 풍자한다. 작품은 scene. 1 블루(prejudice), scene. 2 시소seesaw, scene. 3 베블런(veblen effect), scene. 4 퍼즐 등 모두 4 개의 신(scene)으로 구성됐다.

2015년 전국무용제 수상자였던 채훈화씨(조선대 공연예술무용과 특강교수)가 다시 안무를 맡았고, 김현재(여)·김유진(남)씨가 각각 주역을 맡는다. 1986년 창단된 광주현대무용단은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3회를 비롯해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한국적 정서와 결합된 창작현대무용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올해 빛고을시민문화관 상주단체로 선정된 광주현대무용단은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오는 6월 16일 우수레파토리Ⅱ '차세대 안무가전', 11월 창작 초연 작품 '5월, 무등의 판타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7~8월에는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퍼블릭 프로그램인 '뉴트로 댄스파티' 강좌 및 결과 발표회도 개최한다.

문의: 062-230-7424.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