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고향의 집 후원음악회 '사랑나눔 콘서트'

‘사랑나눔 콘서트’ 11일 유·스퀘어 금호아트홀
7월 5,6일 일본서 순회 공연…2회 예정

2019. 05.10(금) 07:17

펠리체성악회 주최 사랑나눔 콘서트에 출연하는 성악가들

일본 ‘고향의 집’은 일제강점기에 강제 징용됐다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재일한국인들의 보금자리다. 30년 전인 1989년 재일한국인 어르신이 고독사로 사망한 것이 계기가 돼 오사카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이후 고베, 교토, 동경까지 5곳으로 늘었다. 동경 고향의 집은 3년전 개관했는데 이번에 광주에서 3주년을 기념하는 후원 음악회가 마련된다.

일제 강제징용 재일한국인 양로원 돕기 ‘사랑나눔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11일 오후 7시 광주 유스퀘어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는 광주매일신문과 펠리체 솔리스트 성악회가 주최하고 펠리체 솔리스트 성악회·(사)공생복지재단·일본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이 주관한다. ‘사랑나눔 콘서트’는 동경 ‘고향의 집’을 후원하기 위해 공생복지재단의 사업에 공감하는

소프라노 김미옥을 중심으로 광주지역의 음악가들이 똘똘 뭉쳐 뜻깊은 행사를 갖게 된 것이다
이날 콘서트에는 메조소프라노 강양은, 소프라노 김미옥, 테너 윤병길, 바리톤 방대진 등 유명 성악가 15여명이 출연, 음악을 통한 진정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게 된다. 이들 출연자들은 오는 오는 7월 5,6일 일본동경 고향의 집과 동경 요도바시 교회에서도 두차례 ‘사랑나눔 콘서트’를 연다. 또 11월 6일에는 개관 3주년을 맞아 사회복지 관계자와 성악인 등 400여명이 참석, 뜻깊은 기념행사도 가질 예정.‘사랑나눔 콘서트’를 총괄 기획한 김미옥 소프라노는 “일본 ‘고향의 집’ 홍보대사로서 25년 넘게 일하면서 같은 동포로서 재일한국인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차에 이같은 콘서트를 열게 됐다”며 “재일한국인들에게 잊혀져 가는 고향의 말로 노래도 불러드리며 힐링의 시간을 마련하고, 한·일간 민간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펠리체 솔리스트 성악회(회장 김미옥) 는 유명 성악인 20여명이 참여하는 비영리 단체로 지난 1월 창단해 이날 창단 음악회를 갖게 되었다.티켓은 VIP석 10만원, R석 5만원.

문의 :010-4032-7629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