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 다시 만난 부부의 이야기 '옥주'

푸른연극마을-씨어터연바람 특별기획 작품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씨어터연바람 연극전용소극장
2019. 03.31(일) 07:26확대축소
창단 26주년이 된 푸른연극마을은 봄을 맞이하여 특별기획 공연 연극 ‘옥주’를 공연한다. 28일부터 4월 6일까지 연바람 연극전용소극장.

이 작품은 살아생전 그리 살갑지 지내지 못했던 부부가 티격태격 핀잔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이전에 못다한 가슴에 맺힌 이야기를 하나 둘 풀어내면서 조금씩 위로를 하고 위안을 받는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설 때까지 계속되는 그들의 대화, 인생의 마지막 역에서야 함께 손을 잡고 넘어간다.

‘옥주’는 2인극으로 두 명의 배우가 무대를 이끌어가는데 그들이 주고받는 세밀한 감정선과 무대를 장악하는 숨소리등의 농밀한 연기로 관객의 오감을 끌어내여 집중하게 한다.

강경은 작가는 이 극을 접한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점 하나를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온기’라는 점 하나가 생겨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위로를 받는 세상살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70대 여인 옥주가 역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매표소는 텅 비어있다 옥주가 역무원을 기다리는 사이, 오래전에 사별한 남편 차만식이 그녀를 찾아와 곁에 머문다. 그렇게 부부의 예기치 않은 동행, 만식은 옥주에게 갈길을 재촉하지만, 옥주는 그녀의 고집대로 역에 머문다.

한편, 푸른연극마을은 2018년도 국제2인극페스티벌에서 <사돈언니>로 최우수작품상과 희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인공 옥주 역의 배우 <이당금>은 사돈언니에서는 천방지축 전라도엄마, 오월의 석류에서는 상처입은 어머니,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에서는 귀여운 엄마, 꽃같은 시절에서는 강단진 90대 할머니등 다양한 어머니를 섬세한 감정과 자연스런 연기를 펼쳐보였으며, 남편 차만식 역의 배우 <엄준필>은 제23회 부산연극제 남자 신인연기상, 제24회 부산연극제 최우수연기상, 2009 고마나루 향토연극제 우수연기상등을 수상한 걸출한 배우로써 푸른연극마을과는 부용산에서 시인 박기동, 한 여름밤의 꿈에서는 숲속요정 오베론 왕으로 선이 굵은 연기로 이미 여러차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공연시간은 평일 저녁 7시30분, 토, 일요일은 오후 5시이며 입장료는 30,000원이다. 특별이벤트로는 부모와 함께, 부부끼리, 가족티켓은 50% 할인되며 경로할인과 단체 및 예약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 플레이티켓에서 예매 할 수 있다.

문의 :062-226-2446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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