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신세계미술제 대상 이정기씨

우수상 김용안, 신진작가상 박두리 씨
6일~17일까지 신세계갤러리서 수상작 전시회

2018. 12.10(월) 16:31

대상 수상작가인 이정기의 '희귀한 유물2'

젊고 역량 있는 작가의 발굴과 창작지원을 통해 우리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이 주최하고 있는 광주신세계미술제의 제 19회 수상자가 확정돼 6일부터 17일까지 신세계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지난 9월3일부터 9월17일까지 접수된 신청자는 75명으로 이 가운데 김용안, 김지영, 김태형, 박두리, 박소연, 윤준영, 이경하, 이설, 이정기 (이상 9명).이 자료 심사를 통해 선정되었다,

2차 심사는 6일 심사위원들이 전시장에서 직접 작품을 보고, 작가들과 개별 면담 후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상 이정기 (회화/조각, 43), 우수상 김용안 (회화, 42), 신진작가상 박두리 (회화, 29)씨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미술제 심사는 박남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육사업본부 본부장), 유근택 (작가, 성신여대 교수), 이준희 (월간미술 편집장) 씨가 참여해 포트폴리오와 인터뷰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대상을 수상한 이정기(회화/조각, 43) 작가는 장성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대상’을 거머쥔 그는 ‘우리들의 모든 것은 미래에 유물로 남는다.’라는 주제로 현재 우리의 결정과 행동이 미래에 어떠한 결과를 남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작품 속에 담아내었다. 회화와 조각 작품으로 제작된 그의 ‘유물’은 후세에 남게 될 삶의 지표로서 그 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용안(회화, 42) 작가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의 작품 안개가 낀 푸른색 유화작품의 ‘Hidden’ 시리즈는 이상향에 대한 욕망과 삶에 대한 회의를 표현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가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서적 여운이 느껴지는 동시에 작가의 정체성이 명확한 그의 작품은 향후 미술에 대한 기대를 더욱 갖게 만들었다.

신진작가상을 수상한 박두리(회화, 29) 작가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서울과 전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소외된 감정’을 회화와 설치 작품으로 다양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작품에는 비상식적인 행위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시류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관점을 진지하게 찾아가고 있는 그의 작품에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읽었다.

올해도 대상 1000만원, 우수상 500만원, 신진작가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개인 초대전을 개최하는 지원이 진행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5시,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