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케이퍼 무비 ‘빅 스코어’ 개봉

멕시코 산(産) 범죄 오락극 몰입 시킬 관람 포인트 3

2018. 08.24(금) 22:57

멕시코에서 건너온 케이퍼 무비(Caper Movie: 보석 혹은 금고털이 등 범죄 행위를 다룬 영화)가 8월 4째주 국내 극장가를 노크한다. 현지 공개 당시‘케이퍼 무비의 정석을 제시했다’는 찬사를 얻은 <빅 스코어 Purasangre>가 바로 화제의 작품이다.

지난 7월 8명의 걸출한 여성 보석털이범을 등장 시킨 <오션스 8>의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빅 스코어>는 10개의 숫자가 모여야만 열리는 3,000만 달러(한화 약 310억원)가 보관된 금고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속고 속이는 범죄 스릴러 액션 장르. 국내 개봉을 맞아 짜릿함을 선사할 관람 포인트 3를 소개한다.


관람 포인트 1: 숫자를 확인하라

<빅 스코어>의 첫번째 관람 포인트는 영화 속 등장하는 숫자다.
영화 속 등장하는 다양한 숫자들은 각각의 힌트를 제공하면서 영화의 재미를 한층 끌어 올리고 있다.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5인조 도둑은 지상 최대의 경마장에서 3,000만 달러를 금고에 숨겨 놓는다.

영화는 금고에 대한 행방을 추적하는 핵심적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건들을 펼쳐 놓는다. 모든 사건의 원인이자 최후에 가서 열리는 금고는 영화 속 가장 중요한 아이템으로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관람 포인트 2: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마지막 통쾌한 반전

<빅 스코어>는 경마장에서 돈을 훔치는데 성공하는 5인조 도둑들을 포함해 그들의 돈을 노리는 주변 인물들의 관계와 범죄의 과정들이 궁금증을 자극 시키며 객석에 앉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다.

체마’가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 그를 협박하는 인물 간의 관계도는 화려한 편집에 의해 긴장감을 선사하며 숨을 조인다. 금고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어지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화려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람 포인트 3: 선과 악을 오가는 입체적인 등장 인물들

<빅 스코어>에 등장하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은 선과 악을 오가면서 관객들을 압도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촘촘하게 연결된 인물들의 심리는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화려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5인조 도둑들. 이들은 단순히 돈을 훔치는 범죄자로 표현되지만 각자의 사정이 드러나면서 과연 이들이 악을 대표하는 인물인가에 대한 의문을 들게 한다.

한편 이들을 추적하는 경찰 서장은 정의로운 인물로 보이지만 정의의 실현이 아닌 단지 자신의 탐욕을 위해 움직이는 인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아내 흥미를 자아낸다. 입체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각본을 통해서 국내 관객들은 멕시코 영화인들이 제공하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기<데일리 오예스닷컴 발행인>


이경기 위원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