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쏭의 기적’ 관람 포인트 3

노래로 전하는 우리들의 진심

2018. 03.09(금) 17:54

‘바나나쏭의 기적’이 3월 2째주 극장가를 노크한다. 개봉과 함께 알고 보면 더 감동적인 영화 속 관전 포인트 3는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포인트 1: 성악가 김재창과 인도 빈민가 가족들의 이야기

성악가 김재창은 이탈리아 ‘존타 국제콩쿠르’, ‘벨리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고 국내 오페라 ‘맥베드’에 주연으로 서던 촉망받는 성악가. 그가 처음 인도 빈민가 가족들을 만나게 된 것은 2010년이다.

음악을 통해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자 했던 김재창은 음악을 전혀 배워보지 않은 그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화가 나면 ‘앵그리 버드’로 변신하는 그이지만, 아이들에게 누구보다 든든한 선생님이 되어주는 성악가 김재창과 순수하고 맑은 웃음을 가진 인도 빈민가 아이들이 보여주는 훈훈한 모습은 영화에 대한 따뜻함 감동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합창단 활동에 회의적이던 부모들이 마침내 마음을 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진심을 담아 노래하기 시작했을 때, 영화는 순도 100%의 진한 감동을 전하며 명품 다큐다운 면모를 전달해 주고 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같은 꿈을 노래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작품이 바로 다큐 <바나나쏭의 기적>이다.

포인트 2: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초청 쇄도

<바나나쏭의 기적>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셰필드국제다큐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개봉 전부터 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은 작품. 유럽의 Arte TV, 미국의 PBS, 일본 NHK 등 해외 유력 공영 방송사들에도 선판매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큐멘터리 사상 유례없는 주목과 호평을 받고 있는 <바나나쏭의 기적>은 해외 방송 및 영화제 초청 열기는 국내 관객들의 호응 지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인트 3: 한국어로 부르는 ‘카레쏭’ 감동 전달

인도 빈민가 아이들과 그 부모들로 구성된 바나나 합창단이 영화 속에서 맑은 목소리로 함께 들려줄 노래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개봉 전 미리 공개된 바 있는 카레쏭은 독특한 컨셉과 재치 있는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은 국민 밴드 ‘노라조’의 노래로 인도 아이들이 또박또박한 한국어 발음과 귀여운 율동으로 재해석해 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속 솔로 무대를 맡게 된 ‘메리’가 들려주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그 어떤 노래보다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 순탄치 않았던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켜 보며 눈물짓는 메리의 모습에서는 그녀가 들려주는 가사 하나하나에 진심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처럼 <바나나쏭의 기적>은 열혈 성악가 ‘김재창’이 제대로 노래를 배워본 적 없는 인도 빈민가 가족들과 함께 ‘바나나 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열기까지의 고군분투 과정을 묘사한 음악 다큐이다.

이경기<데일리오예스닷컴 발행인>

이경기 위원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