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극장가- 방송가 추적물 전성시대

영화 '공범자들', '저수지 게임', 드라마 '조작', '아르곤''

2017. 09.08(금) 22:28

\'조작\' \'아르곤\'

MB 비자금 추적 스릴러 ‘저수지 게임’이 개봉을 앞두고 영화가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 개봉을 계기로 ‘공범자들’을 비롯,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조작’, ‘아르곤’까지 비자금, 언론, 사건 등을 쫓는 작품들이 ‘신(新) 추적물’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내면서 인기몰이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현재 방송가에서 시청률을 높이고 있는 드라마는 거대 언론에 맞서 사회 부조리에 대한 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의 치열한 삶을 다룬 SBS ‘조작’을 비롯해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탐사보도팀 기자들의 삶을 다룬 tvN ‘아르곤’이들 드라마는 2017년 하반기 방송가에 사건기자들을 주인공으로 등장 시켜 한국 언론의 비루한 현실을 꼬집고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브라운관이 실화 같은 픽션을 다룬다면, 스크린에선 마치 거짓말 같은 실화를 추적하는 영화들이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공영 방송의 실체를 파헤친 액션 블록버스터 저널리즘 영화 ‘공범자들’(2017년 8월 개봉)은 관객 수 21만 명 돌파. KBS, MBC 총파업으로 다시 한 번 화제 돼 흥행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BBK 주가조작사건, MB 내곡동 사저 비리 보도 등으로 유명한 시사인의 탐사보도 전문 기자가 MB를 추적한 5년의 집념을 보여준 ‘저수지 게임’은 개봉을 앞두고 언론이 아닌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

저수지게임

‘<저수지 게임’은 ‘프로젝트부(不)’의 다큐멘터리 3부작 중 ‘더 플랜’에 이은 두 번째 작품. ‘더 플랜’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낸 최진성 감독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아 극영화 이상의 긴박감과 밀도 있는 전개를 펼쳐주고 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MB 비자금 추적 스릴러 ‘저수지 게임’은 9월 2째주 극장가를 노크해 충격적인 검은 돈의 연결 고리 실체를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경기<데일리오예스닷컴 발행인>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