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영화 인문학 산책 시작

30일 오후 7시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3강부터는 아시아문화전당 극장 3에서 진행

2017. 06.29(목) 09:11

포스터

광주여성영화제가 이번 주 30일부터 8월 20일까지 8번의 페미니즘 영화 인문학 산책을 연다.

광주여성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외에도 다양한 여성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왔지만 이번 페미니즘 영화인문학 산책은 그동안 지역에서 보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함께 보고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는 형식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다.

첫 작품은 이혜란 감독의 <우리들은 정의파다>로 남성중심의 어용노조를 뒤엎은 최초의 여성노조이자 민주노조를 설립한 동일방직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이다. 영화 상영 후 이혜란 감독과의 씨네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두 번째 작품은 작년 7회 광주여성영화제를 찾은 <불온한 당신>의 이영 감독의 이다. 미디어에서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10대 레즈비언들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영화로 성적 정체성이 화두인 요즘 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8편의 영화와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강좌들을 만날 수 있다. 3강부터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3에서 진행된다. 국내최초의 여성감독인 박남옥 감독의 <미망인>부터 작년에 개봉했던 심은경 주연의 <걷기왕>까지 다양한 영화들과 전통과 과학, 섹슈얼리티와 대중문화 등 많은 이야기들이 함께 한다.

김채희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단편영화에서 상업영화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이다.”면서 이번 산책을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페미니즘 영화인문학 산책은 광주광역시 양성평등기금으로 진행되며 전편 무료로 상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http://cafe.daum.net/wffig)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wffig)을 참고하면 된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