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인생 김동언 선생 회고록 '농부예술인' 출간

풍물인생 60주년 맞아- 지역 국악사 자료로
4월 29일 오후 2시 우도농악담양전수관서 출판기념회

2017. 03.24(금) 11:17

'장구 하나 어께에 메고 바람처럼 살아온 명인‘ 전남도무형문화재 제 17호 김동언 선생이 풍물인생 60주년을 맞아 회고록 ’농부예술인‘을 출간했다. 도서출판 사람들 간. 568쪽.

김동언 명인은 당양군 와우리에서 태어나 17세 때인 1956년 이복례 선생에게 농악을 배우기 시작해 지난해 꼭 풍물인생 60주년을 맞았다. 이 책은 농악인 김동언 선생의 생애를 기록한 개인의 회고록이기도 하지만 이 지역 선배국악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특히 김동언 선생은 고향인 담양 와우리에 개인의 힘으로 우도농악 담양전수관을 건립,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매년 선배국악인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갖고 있어 많은 국악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사진으로 보는 김동언의 풍물인생’을 시작으로 최형식 군수, 김기성 군의회의장, 이병호 담양문화원장의 축간사와 지형원 문화통 발행인의 추천사, 그리고 김동언 명인이 스승인 전경환 선생과 설장구 명인 김오채 선생에 드리는 헌사를 머리에 실었다. 아울러 스승인 최막동, 이주완, 김회열, 전경환, 김오채, 정종석, 양태옥, 지춘상, 정인갑, 강성수, 임재식 선생과의 인연과 국악이야기를 비중있게 다뤘다.

이어서 국악인생의 출발에서부터 무형문화재로 등재되기까지의 길고 지난한 풍물인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김동언을 말한다’를 주제로 한 김동언 관련 글모음, 생애와 활동연보, 그리고 각종 수상기록, 언론보도 내용, 농악계보와 전승과정, 채록 및 발굴악보 등을 자세히 실어 이 지역 국악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언 선생은 1996년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 17호 우도농악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2010년 대한전통문화예술협회로부터 한국명인증서를 받았다.

한편, ‘농부예술인’ 회고록 출판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가 오는 4월 29일 오후 2시 우도 농악담양전수관에서 펼쳐진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축하연으로 교방무, 앉은반설장구 공연, 대금독주, 판소리 , 한량무, 남도민요, 사물판굿, 김동언류 설장구춤 등 다채로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화통 지형원 발행인은 추천사를 통해 " 장구는 그의 몸 밖으로 동여맨 심장과도 같다."면서 " 자신의 일평생을 기록한 회고록이자 우리지역 1세대 농악인들의 자료를 발굴해낸 귀한 자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의: 010-4621-6353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