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답답한 세상에서 가곡 '희망으로'라도 부르자 "

10일 오후 7시 강숙자오페라인
초청연주자는 유럽성악 콩쿠르 휩쓴 바리톤 석상근

2017. 02.06(월) 10:08

바리톤 석상근

광주전남우리가곡부르기(회장 황선욱)은 10일 오후 7시 광주시 임동 강숙자 오페라인에서 제95회 공연 ‘그 밝은 희망으로’를 노래한다.

‘희망으로’는 양성우시인의 작품으로 암울한 시기에 희망을 노래했던 시다. 양시인은 전남 함평출신으로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시〈겨울공화국〉을 쓴 저항시인으로 유명하다. 광주중앙여고 교사를 지냈으며 13대 국회의원에 옥중당선되기도 했다. 작곡자는 한지영이다.

그곳에는 아직도 비바람이 치는가/ 네가 가는 가파른 길/짙은 어둠 눈앞을 막는 험한 길 걸어도/너는 외롭지 않아라/너의 영혼의 너무나도 아름답고 아름다우니/한 세상 힘들고 괴로운 날만 올 수 없어라 /네 앞에 어진 꿈만 가득히 넘치게 하자/아무도 막지 못해라 /너의 가슴 안에 솟는 것/그 밝은 희망으로 네가 사는 것이니/지금은 거칠고 먼 길 걸어도 너는 외롭지 않아라 /너는 외롭지 않아라

추억의 노래로는 동요 <낮에 나온 반달>과 가곡 <장안사><별><기다리는 마음>을, 정다운 노래로는 <꿈> < 이별의 노래>, 사랑의 노래로 <내 맘의 강물>과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부른다 .
꿈나무 연주로 최 봄 (금부초 3)이 <어느 봄날> 소희서 (불로초 3)가 <내 마음의 수채화>를 부르며 두엣으로 <무지개빛 하모니>를 연주한다.

회원 연주로 김선희, 오병근, 정혜경. 민병덕이 무대에 서며 여성중창으로 꿈오라기가 <그날>을 연주한다, 특별출연으로 테너 김태연 (전대예대 성악과 4)이 <떠나가는 배>를 연주한다.

이달의 초청연주자는 유럽의 세계적인 국제성악콩쿨에서 일곱 차례 우승과 독일 뮌스터 오페라극장 전속 솔리스트 역임 및 극장을 빛낸 최고의 성악가상 수상을 수상한 바리톤 석상근이 <동막골 이야기>< 경기도 아리랑>을 들려준다.

바리톤 석상근은 이태리 피에트로 마스카니 국립음악원을 수석졸업했으며 비옷띠 국제성악콩쿨을 비롯해, 쟈코모 아라갈 , 레나타 테발디, 레온카발로, 줄리엣따 시묘나토, 떼르니 움베르토 죠르다노 성악콩쿠르 등에서 일곱차례 1위 우승했다. 또 독일 뮌스터 오페라극장 전속 솔리스트 역임 및 극장을 빛낸 최고의 성악가상을 수상했다. 국립오페라단,서울시립오페라단,광주시오페라단,대구국제오페라축제 초청 주역가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초빙교수, 서울 Royal Arts & Music Korea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