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극단 풍자극 '추문패거리' 24일~26일까지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시립극단은 지난 2013년부터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숀튼 와일더의 ‘우리 읍내’를 원작으로 한 ‘나의 살던 고향’,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등 고전을 재해석해 무대에 올려왔다. 올해 선택한 작품은 18세기 극작가 겸 정치인 리처드 셰리든의 원작 ‘추문패거리’다. 1777년 영국에서 초연된 연극 ‘추문패거리’(The School For Scandal) 당시의 사회적 관습과 규범에 일침을 가하고, 상류계급의 위선과 행태를 풍자하는 ‘풍속희극’이다. 연극은 거짓이 더 큰 거짓을 낳고,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습 불가한 상황에 맞닥뜨린 사람들이 벌이는 우스꽝스러운 소동을 그리고 있다. 특별한 주인공 없이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통해 세태를 날카롭게 풍자한다. 위트 있는 대사, 속도감과 리듬감 있는 극 전개가 특징이다. 극단 ‘작은 신화’를 이끌고 있는 최용훈씨가 연출을 맡아 ‘악의를 지닌 거짓 소문이 사회적 문제를 양산하는 현실’을 유쾌하게 파헤친다. 최씨는 아르코예술극장 초대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서울연극제 예술감독, 김상열 연극상, 동아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작품으로 ‘돐날’, ‘김치국씨 환장하다’, ‘황구도’ 등이 있다. 출연자는 윤희철·고난영·유지영·이영환·한중곤·박영국·정경아·송정우·정은희·노희설씨 등 지역 배우 23명이다. 티켓 가격 1만원(학생 50% 할인). 문의 : 062-511-2759.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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