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의 역사 문화특별전 '청정바다의 섬, 완도' 21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국립나주박물관
이 전시는 전남의 대표박물관인 국립나주박물관이 연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전남서부 지역특별전으로서 개관특별전 <천년 목사골 나주>, 영암군과 함께 한 <월출산 月出山>에 이어 세 번째로 기획된 특별전시이다. 선사부터 현대까지의 문화유산과 인물, 역사적 사건 등을 정리하여 완도군의 역사지리적 유래와 정체성, 완도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고자 하였다. 아울러 2017년 4월 15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2017 완도국제해조류 박람회>를 홍보하고,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제1부에서는 고지도 속에 그려진 완도, 문헌에 등장하는 역사 속의 완도, 완도의 자연 등을 주제로 <완도의 자연과 사람>에 대하여 소개한다. 역사 속에서 완도가 어떻게 인식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으며, 완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제2부 주제는 <완도의 선사인>으로 완도에 살았던 구석기·신석기·청동기시대 사람들을 문화재로 만나보는 자리이다. 완도의 첫 사람이었을 완도군 달도의 구석기시대 사람들, 바다를 가로 질러 오가며 해조류 등 바다자원을 이용했던 완도군 여서도의 신석기인들, 풍요로운 완도의 환경을 배경으로 섬마을을 경영하며 살았을 청동기시대 사람들을 소개한다. 달도 유적에서 출토된 각종 구석기, 여서도 패총 유적에서 출토된 각종 토기, 다양한 골각기, 먹거리로 이용되었던 해양자원들, 완도군 섬 곳곳에 남겨진 청동기시대 고인돌 자료 등이 한자리에서 선을 보인다. 제3부 <고·중세의 완도>에서는 장보고와 청해진, 법화사지, 바닷길과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한다.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경 완도 청해진을 배경으로 동북아시아 해상권을 장악하고, 중국을 오가며 국제해상무역을 이끌었던 장보고의 삶과 청해진, 법화사터 등에서 발굴조사된 당시의 유물이 전시된다. 여기에 완도군 조약도 인근 어두리 앞 바다에서 1983~1984년 사이에 발굴조사된 고려시대 배인 ‘완도의 보물선’ 완도선의 화물도 함께 소개한다. 청자 등 3만 여점이 넘는 문화재 중 청자장고 등 일부 특징적인 문화재 다수가 이번 전시에 출품된다. 제4부는 <근세의 완도>를 살펴본다. 임진왜란과 완도, 완도에 온 유배인, 완도의 종교를 작은 주제로 하여 ‘삼도수군통제영 고금도진과 이순신’ 등 충무공 관련 유적과 전적류 등을 소개하고, 윤선도, 이광사, 정약전 등 유배 인물에 대한 기록물과 저서, 유품 등을 전시한다. 마지막으로 완도 장좌리 상황봉 중턱 산자락에 자리한 완도 관음사 목조보살좌상과 복장유물을 선보인다. 조성연대가 1569년으로 보기 드문 목조 보살상으로 평가되는 문화재이다. 제5부는 완도의 근현대 기록과 미래를 도서, 사진, 영상, 도구 등을 통하여 돌아보는 자리이다. 구한말 반봉건 운동과 항일투쟁의 기록에서부터 섬사람들의 삶과 물질문화, 현대화된 어촌의 모습을 소개하고, 완도의 미래를 소개한다. 특히 소안도에서 배출된 88명의 독립운동가와 기록을 통하여 완도군의 항일투쟁사를 살펴볼 수 있다. 문의: 061-330-7829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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