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산농악, 6일 굿마당 공연

전통문화관 주말 상설공연

2016. 11.04(금) 07:53

광산농악보존회

11월 첫째 주 주말상설공연은 길흉화복을 점치는 ‘굿보러 가세’ 공연과 옛 대가집 가문의 전통 장례식을 재현한 민속극인 ‘월계동 상여소리’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5일 토요상설공연으로 ‘광산농악보존회(대표 정득채)’를 초청해 ‘굿보러 가세’ 공연이 오후3시 전통문화관 야외 너덜마당에서 진행된다.

‘굿보러가세’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광산농악보존회 회원 20여명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우리전통 판굿 4마당인 질굿마당, 오방진굿마당, 호허굿마당, 개인놀이 등을 순서대로 선보인다.

‘광산농악보존회’의 광산농악은 광산구 마륵동을 중심으로 전승하는 농악으로 호남우도농악의 특징을 잘 살려 앞가락과 뒷가락의 쇠가락이 항상 한 쌍으로 묶여 연주되는 음양법을 가지고 있다. ‘광산농악보존회’는 이러한 음양법을 잘 전승하고 있는 단체로 무형문화재 계승발전을 위해 해마다 공개행사 개최 등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6일 일요상설공연으로 굿마당 남도문화연구회(대표 이현옥)를 초청해 ‘월계동 상여소리’공연이 오후3시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앞에서 진행된다.

발인축을 시작으로 용구소리, 출상소리, 하직하는 소리, 장지에서 하는 소리, 다리를 건너면서 하는 소리, 산에 오르면서 하는 소리, 묘를 다지면서 하는 소리, 마을내려오며 하는 소리 등 총 9마당으로 구성된다.

굿마당 남도문화연구회는 월계동상여소리, 광산들노래, 서창만드리, 광산풀두레놀이, 당산굿놀이, 회전놀이, 당산제 등 사라져가는 우리전통을 발굴하여 전통민속극으로 재현, 무대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단체로 지난 2014년 한국전통민속예술축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날 공연은 상두꾼, 상주, 친지, 조객 등으로 구성된 총 40여 명이 출연한다.

일요상설공연과 더불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앞 도로변 일대에서는 일요나들장터가 펼쳐진다. 수공예품을 비롯, 수제먹거리 판매, 체험행사 등 전통문화관 관람객 뿐만 아니라 무등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62-232-1595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