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태 컬렉션 '찬양하라 내 영혼아' 전

12일~24일까지 북구 자미갤러리
서양화가 이신숙씨 작품 20여점 선뵈
2016. 08.16(화) 17:43확대축소
이신숙 작 \'담대함으로 나아가라\'
작가에게 좋은 컬렉터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여러 컬렉터가 존재한다면 세칭 인기작가에 속한다. 여러 사람이 아닌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그림을 이해하고 꾸준히 컬렉션을 해준다면 작업을 해나가는데 신명나는 일이다.

서양화가 이신숙씨가 그런 작가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한사람의 컬렉터가 4~5년여 동안 꾸준히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갖는다.
12일~24일까지 광주시 북구 자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찬양하라 내 영혼아’전은 에덴건설 정순태 대표가 그동안 컬렉션 해온 이신숙 작가의 작품들 가운데 20여점을 엄선해 선보이는 전시회다. 정대표는 그 자신 독실한 크리스찬으로서 그림을 읽어내는 특별한 안목으로 이신숙 작가 이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광주대 산업디자인과와 조선대 대학원을 졸업한 이신숙 작가는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온 기독교미술인으로서 대부분의 작품은 자연예찬이다. 그 자연이 하나님이 빚은 형상이라는 점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림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전시회의 명칭도 ‘찬양하라 내 영혼아’이다.

작가가 인도현지에서 그렸다는 ‘땅끝까지 이르러라 내 증인이 되라’는 고단한 삶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걷고 있는 피곤한 여인을 통해 나약한 영혼들을 일깨운다. 또 ‘그러할찌라도 기도하라’ ‘ 담대함으로 나아가라’ ‘ 주안에서의 여유’ 등의 작품은 마치 하나님의 손길의 우리들의 등 뒤에 와 닿는 듯한 신비로움을 전한다.

미학적 분석을 떠나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치유하고 관람자는 그림을 통해 치유 받음으로써 작품을 매개로 종교적 일체감을 얻고 있다. 더러는 바람으로 , 더러는 아름다운 꽃이나 색채를 통해 영혼을 흔드는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진다.

이신숙 작가는 7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 현대미술 오늘전’ (도쿄) ‘한불교류 신작전’(조흥문화관) ‘현대한국미술 상황과 전개전’(뉴욕 캠브리지 갤러리) ‘ 한국의 자연, 빛의 인상전’ 프랑스 시떼 데자르‘ 등 비중 있는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협,광주기독교미술인협, 광주전남여성작가회, 조원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10-5645-2071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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