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기의 주말&영화>‘ ‘국가대표2’터널’덕혜 옹주’3파전
2016. 08.12(금) 13:49확대축소
국가대표
'국가 대표2' VS '터널' VS '덕혜 옹주'가 2016년 여름흥행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흥행가에서는 1년 최고 흥행 성수기에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이 치열한 관객 선점 경쟁을 벌이게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장 먼저 흥행 테이프를 꿇은 영화는 <국가 대표2>. 이어 <터널> <덕혜 옹주>가 치열한 예매율 TOP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가 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감동 드라마. 언론시사회를 비롯, 전국 4만 시사를 통해 폭발적인 입소문으로 흥행 청신호를 밝혀왔던 <국가 대표2>는 <터널>, <덕혜 옹주>와 함께 예매율 TOP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만 집계)에 등극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 시키고 있다.

<국가 대표2>는 국내 언론 매체들의 극찬 세례는 물론, 대한민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전하는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아이스하키 경기 장면에 대해 관객들은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자발적인 입소문 열풍을 받고 있다.
덕혜옹주

<호우시절 好雨時節> <행복>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으로 국내 멜로물 1인자로 대접 받고 있는 허진호 감독이 멜로 퀸 손예진을 기용해 선보인 <덕혜 옹주>는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의 일대기. 일제는 만 13세의 어린 덕혜옹주를 강제 일본 유학길에 오르게 한다.

매일같이 고국 땅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던 덕혜옹주 앞에 어린 시절 친구로 지냈던 장한(박해일)이 나타나고, 영친왕 망명 작전에 휘말린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극화한 역사 픽션인 <덕혜 옹주>.

터널
가을 시즌이 제격인 멜로물이 8월 흥행가를 노크했다는 점이 관심도를 증폭 시키고 있다. 충무로 흥행 메이커 하정우를 비롯해 배두나, 오달수가 합류한 <터널>은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하정우)가 계약 건을 앞두고 들뜬 기분으로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히게 된다.

눈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콘크리트 잔해 뿐. 그가 소지하고 있는 것은 78% 남은 배터리의 휴대폰과 생수 두 병, 그리고 딸의 생일 케이크가 전부. 대형 터널 붕괴 사고 소식에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정부는 긴급하게 사고 대책반을 꾸린다.

사고 대책반의 구조대장 대경(오달수)은 꽉 막혀버린 터널에 진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구조는 더디게만 진행된다. 정수의 아내 세현(배두나)은 정수가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통해 남편에게 희망을 전하며 그의 무사생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지지부진한 구조 작업은 결국 인근 제2터널 완공에 큰 차질을 주게 되고, 정수의 생존과 구조를 두고 여론이 분열되기 시작하는 과정을 통해 일상적 생활이 언제든 재난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던져주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 영화에 대해 ‘현실이 반영된 리얼한 재난영화’ ‘현실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여서 더 잔혹한 재난 드라마’ 등의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경기<데일리오예스닷컴 발행인>

이경기 위원 mht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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