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들의 어머니' 윤학자 여서 추모공연 성료

광주여성필, 도쿄 산토리홀에서 카르멘 서곡 등 연주
소프라노 박 계, 김미옥, 김선희 등 광주성악가 출연

2016. 07.27(수) 14:37

박승유 지휘로 열린 광주여성필 공연

고아들의 대모 故 윤학자(일본명 다우치 치즈코) 여사를 추모하는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김유정) 의 공연이 지난 23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의 산토리홀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 ‘윤학자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 및 일본 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 관계자, 도쿄시민, 재일교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은 ‘윤학자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것으로 생전 3000여 명의 고아들을 돌봤던 고아들의 어머니 윤학자 여사의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다. 이 행사는 그동안 기념사업회와 ‘마음의 가족’ , 그리고 광주의 성악가들이 한일양국을 오가며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광주지역 성악가와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이뤄졌다.

도쿄 산토리홀에서 열린 공연이 끝난뒤 윤장현 광주시장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 윤기 이사장 등이 광주지역 출연자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 했다.

51명으로 구성된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박승유의 지휘로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 비제의 카르멘 서곡 등을 연주하고, 광주지역 성악가 박계, 김미옥, 김선희 등이 오페라 아리아, 한국가곡 밀양아리랑, 봉선화, 엄마야 누나야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들로 참석한 교포들의 심금을 울렸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시장은 공연이 끝난 뒤 “한평생 그늘진 곳에 빛이 되어주셨던 윤학자 여사의 크신 사랑이 화해와 평화의 이름으로 우리와 일본 국민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숨쉬기를 희망하며 오늘 음악회가 윤학자 여사의 추모와 함께 양국 간 문화적 교류협력의 소중한 가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연한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1999년 5월 창단된 전국 최초의 여성으로만 구성된 교향악단으로, 여성 전문 연주인들이 모여 그동안 400여 회의 연주회 및 음악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초청기관인 일본 ‘마음의 가족’(윤기 이사장)은 윤학자 여사가 평생을 바친 목포 공생원을 모체로 오사카, 고베, 교토, 동경에 재일 고령자 노인홈과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일교류 심포지엄과 유엔 고아의 날 제정 추진, 한일문화교류와 복지사업 등을 이끌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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