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춘추 여름호 위안부 실화소설 '귀항로에서' 특집

2016. 07.02(토) 08:16

문학춘추 여름호(제95호)가 나왔다.

이번호의 특집으로는 1951년 <신문학>에 이가영 소설가가 발표했던 실화소설 <귀항로에서>가 그대로 게재됐다. 당시 일본의 학도병으로 끌려가 미얀마 전선에 투입돼, 가해자의 입장에서 체험했던 내용을 실화소설로 발표한 것이다. 또 다른 특집으로 허소미 평론가의 “ 고 박홍원 시인의 시와 문학인생‘을 실었다.

그리고 이명재 평론가 풀어놓는 <숨어있는 문단 이야기> 12번째로 올곧은 선비 작가의 삶과 문학을 펼쳐왔던 작가 황순원에 관한 문단야사와 그의 대인관계, 문단활동이 실려 있다.

이 계절의 초대수필로는 김 학, 송미심 최하경, 유 헌, 임인택 등의 작품이 게재됐으며 시부문 조명제, 임원식, 김정평, 송병국, 임청자, 시조에는 조선희, 백학근, 정수자, 동화부문 정혜진, 김재창, 평론 김종천의 계간 시평 등이 실렸다.

문학춘추신인작품 수상자로 장병호, 윤길준의 수필, 김미자의 평론, 권만섭, 김민희의 시, 정미경의 동시도 소개됐다.

탐방으로는 26평의 아파트에 마련한 노창수 시인 자신의 아담한 서재이며 문학창작실인 <상래문학방>을 찾았다. 서고에는 자신이 초등학생 때부터 간직했다는 조병화의 초간본 시집 <여숙>과 한하운의 초간본 시집 <보리피리> 등을 비롯하여 2000여권의 책이 꽂혀 있었다.

문의: 010-3627-1810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