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각장식박물관 개관기념 '쇼나조각전' 오픈

2월말까지 구 대동갤러리 자리에

2016. 01.12(화) 05:13

세계조각장식박물관 개관기념 짐바브웨 쇼나조각전이 김상덕 관장 조용기 남부대학 학원장, 최상준 남화토건 부회장, 이개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구 대동갤리리에서 오픈했다.

세계조각․장식박물관(관장 김상덕, 명예관장 정윤태)이 7일 박물관 공식 개관을 앞두고 프레오픈 전시회로 아프리카 짐바부웨 쇼나조각 450여점을 일반에 공개하는 쇼나조각전을 오픈했다. 세계조각장식박물관은 금남로 5.18기록문화관(구 가톨릭센타) 뒤 구 대동갤러리 자리에 있으며 전시기간은 오는 2월 까지다.

쇼나조각은 짐바브웨의 인구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쇼나부족이 스케치를 하지 않고 돌의 본성에 대한 영적인 접근으로 아프리카 토착문화의 역동적인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는 조각품이다. 돌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정과 망치, 샌드페이퍼만을 이용하여 사람의 손에 의해 돌 그 자체에 영혼을 불어넣는 조각 작품으로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쇼나조각은 이런 점에서 서구의 조각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며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시회 기간 중 쇼나조각의 3대 가업을 잇고 있는 작가가 직접 실연을 하게 된다.

전시작품은 보통 사람 보다 큰 가로 70㎝, 세로 50㎝, 높이 200㎝의 대형작품에서부터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와 색채, 그리고 짐바브웨 민족의 애환과 꿈을 담은 조각작품들이 공개된다. 이 쇼나 조각들은 그동안 극히 소규모 전시가 이뤄지기는 했으나 이번처럼 대규모 작품이 공개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한편, 오는 3월 공식 오픈 예정인 세계조각·장식박물관은 세계 70여개 국에서 수집한 조각 작품과 장식품 5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현재 내부공사를 마치고 디스플레이가 진행 중이며, 종류별, 국가별 전시코너를 마련, 일반인은 물론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는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가국에서 모은 종(鍾), 접시, 관광지 기념품 등은 그 나라의 문화적 특징을 보여주는 전시품으로 인기가 높다.

세계조각장식 박물관을 설립한 김상덕 관장은 장성 출신으로 1990년 (주)진한통상이라는 무역회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이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해외출장 때마다 세계여러 나라의 조각 작품과 장식품을 수집, 보관해 왔다.

김상덕 관장은 경영학박사로 조선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해왔으며 라이온스회장과 회장단 협의회 의장, (사)자연보호중앙연맹 부총재, (사)반부패국민운동 광주광역시연합 상임공동대표, 광주 우슈쿵푸협회 회장, 국제친선우호협회 노르웨이 단장 등을 역임했다.

김상덕 관장은 “ 우리 고장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가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세계조각․장식박물관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예술의 거리로 이어지는 문화벨트를 형성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 062- 222-0072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