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일 교수 제 11회 송혜수미술상 수상 20일까지 부산 금련산갤러리서 수상기념전
송혜수 미술상은 부산 1세대 서양화가인 고 송혜수(1913∼2005) 화백의 유지를 잇고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미술협회가 제정한 상이다. 지난해까지는 부산 지역 작가를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했는데 김교수가 타 지역 출신으로는 첫 수상자가 된 것. 김교수가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진지한 예술적 실험 정신과 한국적 추상회화를 통해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기때문이대. 광주출신인 김교수는 홍대미대를 졸업하고 1964년 창립된 에뽀끄의 창립멤버로 우리나라 1970년대 추상회화운동을 주도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검정색과 대비되는 빨강, 파랑, 노랑 등 원색을 과감히 사용해 독특한 질감과 구성미를 보여주었으며 이차원적 평면 공간에 검은색 색채 하나만으로 입체감을 부여하며 동양의 정신세계를 구현해냈다. 2000년대 이후 선보이고 있는 ‘순수’ 시리즈는 평면 위에 시간과 공간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그의 실험정신이 담겨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100호 이상 대작 약 15점을 선보이고 있으며 전시장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울 9m 크기의 ‘입체공간-06-K’는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익대 서양화과,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한 김 교수는 개인전 30여회를 열였고 스페인·베네수엘라·인도·브라질 등 국내외 그룹·초대전에 참여했다. 1997년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을 역임했으며 대통령근정포장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문의 010-3608-7447.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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