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극 악·가·무 '궁중 심청'

국악과 무용 서양오케스트라 접목
17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2015. 08.13(목) 17:19

'궁중 심청'

우리의 국악은 음악만이 아니라 노래와 춤과 악기가 함께 하여 가무악이라고 하였다. 이는 노래인 판소리가 먼저이고 그 다음이 춤, 그리고 악기는 반주적 성격을 띄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악기를 앞세우고 그 다음으로 노래와 춤으로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전통음악극이 선보인다.
이름 하여 악·가·무다. 서양의 오케스트라에 판소리와 춤을 결합시킨 전통음악극 ‘궁중심청’이 그것이다. 17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전통국악실내악단 ‘율’(대표 나윤선)이 새롭게 선보이는 ‘궁중심청’은 고전 소설 심청전에 정악과 민속악, 판소리, 병창, 궁중무용(정재)가 함께 어우러진 음악극이다.

‘율’은 그동안 젊은 예술인들이 한 데 모여 우리의 전통음악을 새로운 브랜드 작품으로 창조하여 대중화, 세계화하기 위해 노력해온 광주의 예술단체다.

이번 공연도 예술총감독(김규랑)을 영입하고 무대감독, 작곡 및 편곡자를 두어 본격적으로 만들었다. 또 무용은 나빌레라 예술단(대표 한명선) 필리아오케스트라(대표 서효근)이 함께하는 규모 있는 무대다.

‘궁중심청’은 모두 11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여민동락, 2장 인당수, 3장 궁의 아침, 4장 그리움 , 5장 왕의 노래, 6장 마을, 7장 궁중잔치, 8장 재회, 9장 만좌맹인, 10장 태평성대, 11장 엔딩이다. 스토리는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심청이가 궁중에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대목을 집중묘사하여 임펙트 있는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지휘와 총감독을 맡은 나영선은 국립민속국악원 지도지원으로 지냈으며 한양대학교 음대 겸임교수, 국립 국악원 정악팀 수석, 광주시립국극단 수석 등을 역임했다.

심봉사 역은 양신승, 대금은 성수봉이 맡는다, 그 밖의 출연자는 ▲대금=윤영성 정성훈 조창영 ▲소금= 장현영 ▲피리=전미향 김근수 윤정아 박현일 윤현명 김원근 유정호 나정은 ▲해금=우문형 임지화 김유라 박선호 ▲아쟁= 김정민 조경민 ▲ 장구=안연섭, 정인선 ▲좌고 김장훈 ▲ 병창=임재현 송은영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