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숙자 오페라라인 '초인종' 공연

15일~17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2015. 05.11(월) 16:25

(사)강숙자 오페라라인은 제21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도니제티의 오페라 ‘초인종’을 무대에 올린다. 15일~17일까지 금요일, 일요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 3시,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강숙자 교수가 총감독을 맡고 연출 김하정, 지휘 김병무 K.O.L Orchestra & Chorus 와 어린이중창단이 협연한다.

엔리코 마명준 조규철, 돈 안니발레 김일동 최공석, 새라피나 고수연 손숙경, 마담 로사 선예훈 김란, 스피리디오네 공성준 이은식 등이 출연한다.

작품의 줄거리는 나폴리 최고의 약사 돈 안니발레의 성대한 결혼식. 그러나 신부 세라피나에게는 결혼 전 사랑하던 남자인 엔리코가 있었다. 엔리코는 결혼식에 초대받지도 못하고, 사귀던 여자의 결혼소식에 이들을 시샘한다. 공교롭게도 안니발레는 결혼식 다음날 늙은 숙모로부터 상속을 받기 위해 아침 일찍 5시 로마로 떠나기로 돼 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엔리코는 안니발레가 떠나기 전날 밤 세라피나와의 첫날밤을 보내지 못하도록 계획을 짠다. 여러 사람으로 변장(미국 여행객, 오페라 가수, 노인) 하고, 안니발레의 집에 찾아와 야간 초인종을 누른다. 변장한 엔리코는 아픈 척 하면서 약을 지어 달라고 한다. 당시 법에는 약사는 환자에게 언제든 약을 처방해 줘야 했기 때문에 엔리코는 이를 악용해 첫날밤을 치르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는 희극적인 줄거리이다.

강숙자오페라라인은 소프라노 강숙자씨(전남대 예술대 교수)를 주축으로 지난 1995년 광주에서 결성된 전문 오페라단. 2001년 창단공연을 가진 이래 매년 1,2회의 정기공연을 갖고 있다. 지난 2009년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가 공동 기획한 우수 공연예술단체로 선정돼 매년 5천만원씩을 지원받았으며 제 2회 오페라대상 소극장 부문 대상(‘초인종’,‘카벨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수상했다.

산간지역 마을회관에서 벌이는 ‘신나는 예술여행’ 일선 중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청소년과 함께 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농어촌 어린이들을 위한 ‘행복이 움트는 소리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는 등 문화격차 해소에도 크게 이바지 하였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