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석 시인 ‘그리운 백련사’ 출간

강진 백련사의 모든 것 시로 노래하다

2014. 07.15(화) 15:44

시집 \'그리운 백련사\'

1990년 『세계의문학』에 시, 2008년 유심신인문학상 시조부문(필명 김해인)에 당선했던 김재석 시인이 강진이 백련사를 시로 노래한 ‘그리운 백련사’를 출간했다. 문학들 간. 1만원.

김재석 시인(59)은 그동안 남도답사 1번지로 불리는 강진의 자연과 문화를 노래한 여러권이 시집을 발간한 바 있는데 이번에 펴낸 ‘그리운 백련사’도 백련사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시인이 지금까지 펴낸 강진 관련 저서들은 『다산』 『만경루에 기대어』 『조롱박꽃 핀 동문매반가』 『강진시문학파기념관』 『무위사 가는 길』 등이다. 시인은 『만경루에 기대어』의 “표사를 부탁하러 백련사 주지 스님을 만나러 갔다가 백련사 토굴과 인사하게 되었는데, 그때 토굴 마루에 놓인 치자 열매 두 개를 훔친 것에 대한 ‘속죄’로 낳은 시편들이 이번 시집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김시인은 강진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2002년 목포대학교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세계의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까마귀』, 『샤롯데모텔에서 달과 자고 싶다』, 『기념사진』, 『헤밍웨이』, 『달에게 보내는 연서』, 『목포자연사박물관』, 『백련사 앞마당의 백일홍을』, 『강진』, 『조롱박꽃 핀 동문매반가』, 『목포』, 『강진시문학파기념관』, 『무위사 가는 길』, 번역서로 『즐거운 생태학 교실』, 시조집으로 『내 마음의 적소, 동암』, 『이화』, 『별들의 사원』, 『별들을 호린다고 저 달을 참수하면』, 『고장난 뻐꾸기』, 『큰개불알풀』, 『다산』, 『만경루에 기대어』등 많은 작품집을 출간했다, 현재 목포 마리아회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삼십 년간 근무하다 현재는 전업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T집은 4부로 나눠져 70여편을 실었다. 1부는 ‘백련사 동백숲의 새들’ ‘백련사 느티나무’ ‘백련사 어느 부도의 전언’ ‘그리운 백련사’ 등 21편이, 2부는 ‘만경루 앞마당의 백일홍’ ‘대웅보전 옆마당의 백일홍’ ‘ 응진전 앞마당의 백일홍’ 등 18편이 실렸다.
제3부는 ‘걸어다니는 찻잔, 여연’ ‘대웅보전 옹벽 아래 꽃무릇’ 등 21편이, 제 4부는 ‘백련사 정진’에 관한 6편의 연작시와 ‘백련사 해우소’ 등 10편이 실렸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