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온라인 전시 '아픈세월, 슬픔의 바다'

23일~6월 4일까지 광주메트로갤러리에도 걸려
독립큐레이터 탁혜성씨 기획-전국의 유명 작가 등 참여

2014. 05.21(수) 09:20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로하고, 잊지 않게 위한 온라인 전시회가 열린다. ‘아픈 세월. 슬픔의 바다’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전시는 지난 15일 개막돼 세월호가 인양될때까지 계속된다. 전시사이트는 (http://sewolonline.com)

독립 큐레이터 탁혜성(여·48)씨가 기획한 이 온라인 전시에는 임옥상, 김봉준, 김영미, 이윤엽, C.M. Judge, 노순택, 탁기형, 정세학, 송숙남, 변경섭, 이하, 이주리, 이림, 서기문 , 손영환 주성희, 변경섭, 최재영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초등학생, 일반인 등 80여 명이 만든 작품 130여 점이 전시된다.

이 작품들은 탁 큐레이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운영한 임시사이트(http://hyeseong.org/xe/sewolonline)를 보고,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보내온 작품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함께 그린 그림도 있었고, 프로 작가, 아마추어, 외국인 등이 보내온 것도 있었다. 멀리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김인윤 작가도 작품을 보내왔다.

“이번 문제는 비단 해경이나 해수부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쌓여 있던 것이 한곳에서 터져버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말입니다.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방법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변화하는 것일겁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 탁 큐레이터는 말한다.


이 전시는 서울시청과 안산, 그리고 수원 등지에서 작가들이 자료를 공유하면서 거리 전시를 열고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광주에서도 광주미협과 광주민족미술인협회 공동주최로 23일부터 6월 4일까지 광주 메트로 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 : 010-9474-1757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