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로 본 '종교와 영화이야기'

<종교, 헐리우드에게 길을 묻다' 출간

2013. 08.16(금) 16:55

‘종교, 할리우드에게 길을 묻다’

8가지 에피소드로 읽는 ‘종교와 영화 이야기’ <종교, 할리우드에게 길을 묻다>가 출간됐다. 책보출판사, 올 칼라, 570p, 정가 14,800원.

이 책은 인간 행동과 심리학적 측면에서 풀어 본 영화 해설서 <따기의 영화 완전 재밌게 보기> <세계영화대백과사전> <시네마 클래식>등 독특한 시선으로 영화 저작물을 꾸준히 저술하고 있는 영화칼럼니스트 이경기의 68번째 출판물이다.

이 책은 할리우드 흥행가를 장식하고 있는 유명 감독, 배우들의 종교관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어 왔는지를 엿볼 수 있는 사례를 쉽고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

<종교, 할리우드에게 길을 묻다-8가지 에피소드로 읽는 종교와 영화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세계 영화계 본산지인 할리우드에서 가톨릭, 개신교, 불교, 이슬람, 라마교 등 세상에 존재하는 종교적 코드와 교리가 어떻게 농축되어 영화적 메시지로 표현되고 있는 것인지를 279편의 영화와 470여개의 표제어를 통해 풀어 본 '종교적 시각으로 시네마 천국을 해석한 이색 탐험서’라고 할 수 있다.

최신 할리우드 종교 영화 제작 트렌드를 비롯해 ‘동물’ ‘사랑’ ‘색상’ ‘숫자’ ‘음식’ ‘음악 및 사운드트랙’ ‘영화 제목에 담겨 있는 기독교 가치관들’ 등 8가지 항목으로 종교와 영화계의 유구한 협업 관계를 조망해 주고 있다.

‘가고일’ ‘박쥐’ ‘싸이렌‘ ’메두사‘ ’용‘ ’유니콘’ 키매라‘ ‘와이번’ ‘펠리칸’ 등은 매스컴 등에서 자주 언급되는 신화 속 동물들. 이들이 종교 영화 속에서 빈번하게 등장해 어떤 의미와 역할을 하고 있는 가를 <제 2장 영화 속 단골로 등장하고 있는 동물의 존재와 의미> 항목에서 해설해 주고 있다.

음악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주기도문’ ‘할레루야’ ‘Joy to the World' '키리에’ ‘레퀴엠’ 등 귀에 익숙한 클래식과 팝송 등이 종교 영화의 배경 음악으로 어떤 효과를 거두어 왔는가를 해설한 <제 7장 종교 영화 속 음악,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던 클래식 및 사운드트랙> 섹션이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제 6장 종교 영화 속 음식>에서는 ‘돼지고기’ ‘양고기’ ‘물고기’ ‘빵’ ‘사찰의 정진(精進) 요리 등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에서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먹을거리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해왔는지를 여러 흥행작을 통해 조망하고 있어 ’음식을 통해 본 종교 발달사라는 자료 가치‘도 갖추고 있다.
브래드 피트의 최신 히트작 <월드 워 Z> 이후 좀비의 대타로 거명되고 있는 종교 및 신화 속에서 언급되 괴생물체를 소개하고 있는 <거꾸로 알파벳 Z-A로 알아보는 월드 워 Z 속편 전쟁 침공자들>을 비롯해 <2013-2014 시즌 추진되고 있는 할리우드 성서(聖書) 영화 제작 소식> <영화 전문지 ‘워드앤필름’ 추천 ‘사탄 영화 베스트 6’, 가톨릭 교황국에서 추천한 ‘종교 영화 베스트 10’과 근래 국내 극장가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던 <더 로드> <러블리 본즈> <미션> <안티크라이스트> <북 오브 일라이> 등 종교 영화 심층 리뷰 등 다양한 메뉴가 수록돼 구미를 당겨 주는 성찬(聖餐)이 제공된 종교영화백과사전이라는 느낌도 주고 있다.

문화 종교 평론가 신민형(중앙일보, 문화일보 대중문화 팀장 역임, 매일종교신문(www.dailywrn.com 편집인)씨는 ‘인류 역사와 궤적(軌跡)을 함께 하고 있는 종교라는 심오한 주제가 누구나 호감을 갖고 있는 영화라는 매체와 융합돼 오락적 재미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교리를 전파해 나가고 있는지를 흥미롭게 기술한 책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문의: 02-702-6176번, 010-7570-6488.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