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떠나는 쿠바여행'

광주극장-메이홀 공동 27~29일까지
29일 길거리 악사들과의 이벤트도

2013. 06.25(화) 10:40

혁명과 예술의 도시 아바나와 광주, 하지만 너무도 먼 비행 거리.

광주극장은 예술공간 ‘메이홀’과 함께 27일~29일까지 3일 동안 첫 번째 영화제 <영화로 떠나는 쿠바여행>을 시작한다.

쿠바에서 태양처럼 뜨겁게 사랑하며 살고 있는 한인들의 이야기를 열정적인 쿠바음악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낸 로맨틱 감성 다큐멘터리 송일곤 감독의 <시간의 춤>(27일 19:30)을 상영한다.

또 첫 공개되는 체 게바라의 육성자료와 다양한 증언 등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한 영혼의 진솔한 과정을 보여주는 다큐 <체 게바라:뉴맨>(28일 19:50), 그리고 1940~50년대 쿠바와 뉴욕을 배경으로 운명의 연인의 사랑의 여정을 풍부한 색감과 매혹적인 라틴재즈로 펼쳐 보이며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치코와 리타>(29일 19:30)를 상영한다.


28일에는 <체 게바라:뉴맨> 상영에 앞서 길거리 악사들과 <쿠바 여행/ 신나라> 선곡음반을 낸 임의진 관장(메이홀)과 인디밴드 바닥프로젝트와 특별한 이벤트 시간도 갖는다. 또한 극장 로비에 한희원, 김해성, 리일천, 고근호 주홍 등 우리 지역 대표 작가들의 여행 엽서와 음반, 쿠바산 럼주 등을 판매한다.

메이홀에서는 폭탄 머리 쿠바 청년과 사랑에 빠진 한국 여자의 연애 이야기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이 국적이나 인종, 언어 등 모든 것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감정임을 다시금 일깨우는 정호현 감독 <쿠바의 연인>과 사회주의 노선을 굳건하게 지켜가고 있는 나라 쿠바와 피델 카스트로의 복잡 미묘한 상황을 인터뷰한 올리버 스톤의 <피델 카스트로를 찾아서> 2편의 다큐가 29일 오후 5시부터 연속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윤장현 이사장(전, 전국YMCA)을 비롯 쿠바 여행자들의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간도 갖는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