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중미술 대표작가 30명의 삶과 작품' 책으로

2012. 12.10(월) 23:16

광주시립미술관 장경화 학예연구관이 한국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30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정리한 저서 <오월의 미학, 뜨거운 가슴이 여는 새벽>을 펴냈다. 출판기념회는 12일 오후 5시에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수록 작가들의 작품전과 함께 열린다.

저자는 대학원(석사) 논문으로 ‘민중미술’을 연구하였으며, 이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20년간 근무하면서 ‘한국민중미술’전을 기획하고 연구해 왔다. 또 ‘광주민주화운동 30주기’ 기념으로 일간지에 1년여 동안 ‘민중미술’ 관련한 글을 기고하였는데, 이 책은 이를 일반대중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정리한 것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의 제1장 ‘메마른 대지에 바람과 비’에서는 노원희, 홍성민, 오윤, 안창홍, 민정기, 이원석, 이종구 작가를, 제2장 ‘물빛이 하늘빛을 품다’에서는 강연균, 임옥상, 손장섭, 윤석남, 최병수, 곽영화, 심정수, 박은태 작가를, 제3장 ‘어둠 끝에서 올린 생명’에서는 신학철, 김봉준, 황재형, 허달용, 홍선웅, 박불똥, 김정헌, 이철수 작가를, 그리고 제4장에서는 ‘뜨거운 가슴이 새벽을 열다’로 홍성담, 김호석, 강요배, 손봉채, 정정엽, 구본주, 박영균 작가에 대해 정리하였다.

또한 저자는 대표 민중미술가 30인의 삶과 예술세계 정리 외에도, 연도별로 주요한 국내․외 일반사건과 민중미술의 동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3년의 민중미술 연보를 상세하게 정리하여 놓았다.

장경화 학예연구관은 “민중미술처럼 건강하게 우리민족의 정서와 시대상황을 기반으로 자생한 예술형식도 없을 것”이라면서 “ 대중이 민중미술에 대해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