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 해넘이 해맞이 축제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 축제로 국토의 최남단이라는 점, 그리고 갈두항과 기암괴석인 형제바위와, 갈라진 바위 틈사이로 떠오르는 새로운 태양을 보기 위해 해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땅끝 해넘이 해맞이 축제는 큰북울림을 시작으로 줄굿, 강강술래 촛불의식, 달집태우기, 띠배 띄우기, 소망등 달기 등의 행사가 해넘이 행사로 펼쳐진다. 줄굿은 여성은 흰색손수건, 남성은 청색 손수건을 손목에 두르고 골목돌기→기싸움→암수결합→줄당기기→줄감기→기 모으기 등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행사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담아 달집을 태우면서 촛불의식을 거행하고 새해소망을 기원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자정을 막 넘으면 해맞이 행사로 땅끝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또한 가족노래자랑과 편지낭송 등에 이어 새벽이 밝으면 새해 소망을 담아 일출방향으로 배를 띄우는 띠배 띄우기 행사가 열리고 소망연날리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새해 첫날 아침 남도의 따뜻한 정이 담긴 음식을 맛보며 떠오르는 해를 가슴에 품고 나면 가슴이 희망으로 가득 차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는 길: 해남읍에서 완도방향으로 가다 송지면으로 우회전하면 송호리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어 고개를 넘으면 땅끝 마을이다. 해남 남창에서 해변도로를 따라 송호리 해수욕장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땅끝 마을에 먼저 당도한다.